타이타닉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97년(한국 1998년) 개봉한 실존 사건을 기반의 영화이다. 건조 당시 세계 최대 크기였던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4일 2,200여 명의 승선자 중 1,500여 명의 희생자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198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양 탐험가 밥 발라드에 의해 해양에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최초로 발견한다.
타이타닉의 실제 고증
타이타닉호의 침몰이라는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잭과 로즈의 가상인물의 러브 스토리를 끼워 넣으며 다큐멘터리의 영화 측면을 지니면서도 로맨스 영화를 다룬다. 실제 배경을 토대로 만든 영화라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가상인지 모호한 부분이 있다. 이중 영화 타이타닉에서 실제 고증을 잘 살린 부분을 찾아보고자 한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호의 제작의 디테일에 진심이었다. 배의 내부와 외부 인테리어와 장식, 세세한 소품들 까지 실제 타이타닉호의 설계도면을 토대로 만들었으며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쳤다. 작은 소품들에 해운사의 로고를 박고 선내의 카펫도 동일한 것으로 깔았다. 이 카펫은 실제 같은 회사에 의뢰하여 주문 제작한 것이다.
가상의 인물인 로즈와 칼이 사용하던 최고급 스위트룸은 타이타닉의 하나밖에 없는 선실인데 당시 어떤 승객이 사용했는지 확실한 기록이 없다. 하지만 이 스위트룸은 구조나 침실, 개인 테라스, 로즈가 대양의 목걸이를 착용하던 드레스 룸, 전신거울과 같은 모든 소품과 장소들이 실제 타이타닉과 동일하다.
배가 침몰하는 과정에서의 침수는 실제로 물을 퍼부어서 세트들을 부수며 침몰시켰다. 튼튼하게 만든 세트장이 거대한 물살에 파괴될 정도로 실제 물폭탄을 퍼부었다고 한다.
실존 인물과 실제로 했던 행동들은 생존자 분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현했다. 특히 영화에서 큰 감동을 주었던 배가 가라앉는 순간까지 음악을 연주하던 악단, 최후의 순간에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신부님들은 실제 고증에 맞춰 재현되었다.
영화와 실제의 차이점
실존인물과 타이타닉호의 디테일한 고증제작으로 실제와 동일한 점도 많이 있었지만, 영화의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감독이 일부러 무시하거나 확대한 경우가 있었다. 이로 인해 희생자 분들을 모욕하거나 계급의식을 과도하게 부풀려 그 시대를 왜곡하는 경우도 있었다.
차이점으로는 그 시대 비견할 바 없는 최대크기의 배로 알려져 있는 타이타닉호이지만, 실제로는 타이타닉 이전 2년 전에 같은 크기의 RMS올림픽이라는 배가 운항 중이었다. 물론 타이타닉이 올림픽호보다 배수량이 조금 늘어 세계 최대라는 타이틀을 잠시 가져갔던 것은 맞지만 유일 무이한 선택이라고 묘사된 부분은 타이타닉의 신비로움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부분이다.
타이타닉의 침몰 사고가 일어나게 된 계기가 화이트 스타 해운회장이 선장에서 속도를 올릴 것을 강요해서 일어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해운회장이 속도나 운항에 직접적으로 간섭한 증거는 없다. 실제로 해운사는 속도보다는 승객의 안락한 여행을 위해 서비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었고 타이타닉호 자체도 속도보다는 안정성을 고려한 설계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침몰 당시 상류층 승객들의 이기적인 면모들이 나타났는데, 실제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것이 생략되기도 했다. 백만장자인 스트라우스 부부는 구명정에 탑승할 수 있었음에도 탑승을 거부하였으며 일부 상류층 남성들은 배에 남아 품위를 지키며 죽음을 받아들였다. 구명정에 탑승할 수 있었던 여성 상류층 승객 중 일부는 앞장서서 노를 젓기도 했으며 구조된 이후 승무원들을 도와 간호를 도왔으며 3등실 승객들에게도 차별 없이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몇몇 1등실 승객 등 남성들은 자기들이 구명정에 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구명정 주변에서 스크럼을 짜고 선원들이 여자와 아이들을 태우는 것을 도왔지만 영화에서는 거의 묘사되지 않았다.
1등 항해사 머독이 리볼버로 오발 사고를 낸 뒤 자살하는 장면이 영화에 나오는 데, 이로 인해 유족들에게 배상을 했다. 사고 당시 몇몇 신문사가 항해사가 선장과 싸웠다던가 권총 자살했다는 식의 근거 없는 오보를 낸 것이 현대에 와서 오보인 줄 모르고 참고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로즈와 잭이 매달린 나무 문짝은 둘 다 탈 수 있는 정도의 문짝이라는 것이 실험 결과가 나왔다.
최고의 흥행
1997~2009년까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자 현재 전 세계 영화 박스오피스 TOP 10중 3위(재개봉 포함)에 빛나는 성적을 지닌다. 타이타닉은 미국에서는 흥행 수입 사상 최초로 6억 달러를 돌파했고, 최초로 영화 수익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였으며 당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영화였다. 현재 이 영화가 나온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말도 안 되는 흥행 성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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